개발에서 테스트란 무엇인가? - 유닛, 통합, E2E 테스트 쉽게 이해하기
개발을 하다 보면 ‘테스트’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테스트가 뭔지,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헷갈릴 때가 많죠. 개발자라면 꼭 알아야 할 테스트의 기본 개념과 유닛/통합/E2E 테스트에 대해 쉽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테스트란?
테스트란, 어플리케이션이 요구사항에 맞게 동작하는지 검증하는 행위입니다. 즉, 내가 만든 코드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혹은 수정한 부분이 다른 곳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죠.
테스트의 예시
- DB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API를 개발 → API 호출 → DB값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
- 디자인 시안에 맞게 HTML/CSS를 작성 → 브라우저에서 실제로 잘 보이는지 확인
- 기존 모듈을 리팩토링 → 영향을 받는 다른 모듈이 잘 동작하는지 확인
- 버그를 수정 → 버그가 정말 고쳐졌는지, 다른 기능에 영향은 없는지 확인
- 개발 환경에서 테스트된 앱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 배포 → 배포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
테스트는 왜 해야 할까?
개발자는 자신이 작성한 프로그램의 퀄리티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코드가 복잡해지고, 변경이 많아집니다. 이때 테스트가 없다면, 작은 수정 하나가 어디서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알기 어렵죠.
특히 자동화된 테스트가 없다면, 사람이 직접 모든 기능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니 테스트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개발 기간이 짧거나 인력이 부족할수록 테스트를 소홀히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QA와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전체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테스트의 종류
1. 유닛(Unit) 테스트
- **가장 작은 단위(함수/클래스 등)**를 독립적으로 테스트
- 작성 비용이 적고, 실행 속도가 빠름
- 실패 시 문제가 생긴 부분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음
예시:
- 숫자를 더하는 함수가 올바른 값을 반환하는지 테스트
- 로그인 유효성 검사 함수가 정상 동작하는지 테스트
2. 통합(Integration) 테스트
- 여러 개의 모듈(함수/클래스 등)이 서로 잘 연결되어 동작하는지 테스트
- 단위 테스트보다 범위가 크고, 실패 시 원인 파악이 조금 더 어려움
예시:
- 회원가입 API가 DB와 잘 연동되어 실제로 데이터가 저장되는지 테스트
- 결제 기능에서 여러 서비스(결제, 알림, 포인트 적립 등)가 함께 동작하는지 테스트
3. E2E(End to End) 테스트
- 실제 사용자가 사용하는 것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전체 시스템을 테스트
- 단위/통합 테스트보다 작성이 어렵고, 실행 속도가 느림
- API 서버, DB 등 외부 서비스까지 모두 포함해서 통합적으로 검증
예시:
- 사용자가 회원가입 → 로그인 → 상품 구매까지 실제로 시나리오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
-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예: Cypress, Playwright, Selenium 등)로 실제 화면을 클릭하며 테스트
각 테스트의 특징과 역할
구분 | 테스트 범위 | 장점 | 단점 |
---|---|---|---|
유닛 | 함수/클래스 단위 | 빠르고, 원인 파악 쉬움 | 실제 서비스와는 거리 있음 |
통합 | 여러 모듈/서비스 | 실제 서비스와 유사 | 실패 시 원인 파악 어려움 |
E2E | 전체 시스템 | 실제 사용자 경험과 유사 | 느리고, 작성이 어렵다 |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 유닛 테스트: 핵심 로직, 자주 바뀌는 함수/클래스에 적극적으로 작성
- 통합 테스트: 주요 서비스 흐름(회원가입, 결제 등)에 대해 작성
- E2E 테스트: 실제 사용자 시나리오(회원가입→구매 등)에 대해 최소 1~2개는 꼭 작성
모든 테스트를 100% 완벽하게 작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핵심 로직과 주요 플로우에 대해서는 꼭 테스트를 작성해두면, 나중에 유지보수나 기능 추가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마치며
테스트는 개발자의 귀찮은 숙제가 아니라, 내가 만든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개발 속도와 효율이 올라갑니다. 이 DX가 거의 J커브를 그리기 때문에, 테스트를 도입하는게 초기 장벽이 있다고 느껴지더라도 꼭 그 구간을 참고 계속 테스트 케이스와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습관은 유익한것 같아요.